[00:16.285]조용한 대기실[00:18.140]화장 거울 사이[00:19.993]네가 웃고 있네[00:22.461]조금 낡은 가방[00:25.506]바쁜 척 말 걸고[00:28.617]“밥은 먹고 다녀?”[00:30.500]대본보다 네 얼굴[00:32.416]자꾸 먼저 보게 돼[00:35.023][00:35.438]내 차를 태워 주며[00:38.238]괜히 농담 섞어서[00:42.134]“언니가 챙겨줄게”[00:45.022]말끝 흐려도[00:47.984]심장은 선명해져[00:53.455][00:54.280]언니라 부를게[00:56.471]그 이름 속에 숨을게[01:00.359]사랑이란 말은[01:02.767]아직 너에게는 무거울까 봐[01:06.889]어깨에 기대면[01:09.053]잠깐 멈추는 이 세상[01:13.148]내 몫의 마음은[01:15.438]장난스런 보살핌인 척 줄게[01:19.613][01:19.958]네 첫 주연 포스터[01:22.192]벽에 몰래 붙이고[01:24.166]“요즘 잘 나가네”라며[01:26.365]괜히 놀려 보는 나[01:29.619]생각보다 늦은 밤[01:32.491]문자가 하나 와[01:34.583]“언니 오늘도 고마워요”[01:39.364]그 말에 잠 못 자[01:42.566]답장은 지웠다[01:46.137]다시 쓰고 또 지워[01:52.158]“나도 고마워” 뒤에[01:54.100]하트 하나쯤[01:55.742]넣을까 말까 망설여[01:58.015][01:58.422]언니라 부를게[02:00.530]그 이름 속에 숨을게[02:04.480]사랑이란 말은[02:06.766]아직 너에게는 무거울까 봐[02:10.932]네 손이 차가우면[02:13.137]장갑 빌려주는 척해[02:17.281]내 몫의 떨림은[02:19.471]사소한 친절 속에 감출게[02:22.947][02:23.627]혹시 나처럼[02:26.022]가끔 헷갈리진 않니[02:30.305]이게 어디까지인지[02:33.530]우린 뭐가 맞는지[02:36.740]네가 한 발 오면[02:39.690]나는 반 발만 다가가[02:43.218]“언니” 하고 부를 때[02:46.308]가슴이 또 아파와 (oh)[02:52.338][02:52.715]언니라 부를게[02:54.838]그 말 끝에서 기다릴게[02:58.773]언젠가 네 입이[03:01.222]다른 이름을 불러 줄까 봐[03:05.315]손가락 스칠 때면[03:07.432]숨이 살짝 멎는 순간[03:11.397]그 짧은 떨림은[03:13.871]언니다운 미소 속에 숨겨[03:17.198][03:18.613]오늘도 말 못 한 채[03:21.405]차창에 얼굴 비추며[03:24.747]입술로만 중얼려[03:28.034]“사실은 널 좋아해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