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8.480]1971년 12월 16일[00:23.870]난 대구에서 태어나 겨울과 친구인[00:26.180]겁 많고 조용했던 아이 가끔씩 기분이[00:28.820]좋으면 혼자 정처 없이 걷고 웃던 싱글이[00:31.350]때로는 찡그린 얼굴 가득한 침묵이[00:33.780]날 오해받게 만들지만 '뭘 알어 니들이?'[00:36.550]기죽지 않고 언제나 날 바로 세워 일으킨[00:38.820]삶에 대한 기쁨이 내 안에 가득 깃들지[00:41.130]외로울 땐 혼자 불러보던 노래[00:43.380]무대에 올라서 두 팔을 크게 벌려보네[00:45.980]상상 속의 나는 너무 멋진 쇼의 주인공[00:48.700]뭐 어때 혼자 공상하는 것뿐인걸[00:50.690]'내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진실의 나무'[00:54.380]그게 뭔지 상관없어 그때 나는[00:56.560]원래 이야기란 것이 돌아보면 항상 이래[00:59.500]내 작은 다락방에서 시작된 나의 미래[01:02.290]외로운 밤이면 난 언제나 하늘을 봐[01:07.180]오 내 삶은 처음부터 빛났어[01:12.540]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꿈꾸는 바다[01:17.490]살아숨쉬는 모든 것이 바로 SHINNING STAR[01:21.700][01:23.180]1995년 12월 16일[01:25.560]난 아버지와 함께 서울로 아마도 이쯤이[01:28.160]내 삶의 분기점 그래 내가 붙인 이름이[01:30.660]'크고 넓게 생각하는 힘 기르기'[01:33.070]처음 와서 내가 뱉은 말은 '너무 춥다'[01:35.530]혹시 내 앞날이 이 새벽같이 어두울까?[01:38.080]서울역에서 먹은 내 생일 국밥 뭐[01:40.650]서글픈 생각 따윈 사라졌지 금방[01:43.290]정신없이 돌아갔던 나의 학교생활[01:45.610]지치기만 했어 이런 날 놔줘 제발[01:48.320]어쩌면 내가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한 욕심[01:51.000]뭐라도 내걸 찾겠다며 피운 괜한 고집[01:53.580]그래도 시간 낭비는 아니었어 난 말야[01:56.190]그때가 아니었음 절대 너를 못 만나[01:58.770]힘들고 외로웠던 내게 줬던 너의 믿음[02:01.310]그건 홍대에서 신촌까지 깔아놓은 힙 합 리듬[02:04.620]외로운 밤이면 난 언제나 하늘을 봐[02:08.660]오 내 삶은 처음부터 빛났어[02:13.360]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꿈꾸는 바다[02:18.790]살아숨쉬는 모든 것이 바로 SHINNING STAR[02:25.070]12월 16일 (난 어렸었지)[02:27.410]12월 16일 (처음 만나)[02:29.940]12월 16일 (너와 함께 새로운)[02:32.660]12월 16일 (난 다시 무대로)[02:35.170](3절 매타)[02:36.440]2004년 12월 그리고 16일[02:37.790]잊혀졌던 기억들 드디어 침묵이[02:40.290]깨지는 소리 비트 위 내 안에 신들린[02:42.900]라임과 나를 감싼 이 빛들이[02:45.410]내가 지킨 이 믿음이[02:46.810]날 계속 이끄니 시작부터 이끌린[02:48.610]힙 합은 내 인생 이 느낌이[02:50.630]물어봐 '말해봐 넌 대체 뭐가 다른데?'[02:53.230]이것 봐 잊지 마! 난 '마르지않는 펜'[02:55.810]이 판에 남긴 것은 오직 하나 '나를 봐'[02:58.420]힙 합에 담긴 것을 따라 뭐가 다를까?[03:00.750]좀 더 윤택한 삶과 돈을 좇아가는 것?[03:03.320]남보다 더 풍족하게 열매를 따는 것?[03:06.040]돈보다는 삶을 때론 삶보다는 나를[03:08.600]답보다 더 많은 알 수 없는 문제만을[03:11.270]좇아다니면서 알게 된 난 균형 속의 균형[03:13.810]균열 속의 균열 그건 분명한 내 운명[03:16.480]모두 기억해 랩을 뱉는 내 눈빛을[03:18.450]잊지 마 입술에 닿은 마이크와의 키스[03:21.330]언젠간 역사의 기억에 자리 잡겠지[03:23.570]불멸을 꿈꾸며 남았던 마지막 MC[03:27.230]외로운 밤이면 난 언제나 하늘을 봐[03:31.310]오 내 삶은 처음부터 빛났어[03:35.460]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꿈꾸는 바다[03:42.500]살아숨쉬는 모든 것이 바로 SHINNING STAR